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첫출근 회고록 🍀
    회고록 2023. 10. 23. 01:22

    글 쓰다가 로그인 세션 만료돼서 다 날라감 하아...

     

    윗 부분 재미없더라도 꼭꼭 글의 뒷 부분은 읽어보세요

     

     저번 월요일부터 회사에 현장실습을 나가게 되었아요. 제가 가게 된 회사는 부산 상공회의소에 있는 보온이라는 서비스를 만든 회사였습니다!

    https://www.insboon.com/

     

    보온 - 사업자보험 간편가입 플랫폼

    보온은 소상공인을 위한 의무보험과 정책보험 간편가입 플랫폼입니다.

    www.insboon.com

     

     첫 출근의 두근두근 기대를 안고 삼십 분 일찍 출근하였는데 입구에서 같은 회사에 배치된 친구들과 만나 같이 출근하였답니다. 첫날은 강의 위주로 들었는데 자면 안 되는 걸 알지만 너무 지루해서 헤드뱅잉 엄청 함. 김혜린이 발로 차려다 안 닿았다고 하네요. 저런... 첫날은 크게 한 거 없으니 생략

     

     둘째날부터 제대로 일하기 시작해써요. 정승민, 김혜린, 저 셋이서 여행자 보험 서비스를 만들 거라 하셨는데 저는 브랜딩을 맡고, 승민이는 시장 조사와 유저리서치, 김혜린은 유사 서비스 분석을 맡았습니다. 여태까지 한 브랜딩이라곤... 친구들과 프로젝트하며 진짜 허접하디 허접한 브랜딩 비스무리한 거 밖에 없는데 제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프로젝트 들어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브랜딩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 검색하고 강의 듣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미약하게라도 감을 잡은 저는 주간 회의할 때 부끄럽지 않도록! 많이 부족하지만 시작해보았어요.

     우선 제가 생각한 대략적인 프로세스는 여행자 보험을 키워드 위주로 마인드맵 그리기, 마인드맵 시각화하기, 브랜드 에센스 추출, 브랜드 네이밍 (시안 3개 정도), 무드보드 제작하기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제작한 과정을 보여드리자면 아래 사진처럼 로고와 다른 비주얼 요소의 근간이 되어줄 마인드맵을 그렸어요. 그리고, 그것을 아이콘, 사진 등으로 시각화하였습니당

     그리고 해당 작업을 통해 세 개의 브랜드 에센스를 추출하였습니다. 친근한, 깔끔한, 활기찬 이렇게 세 가지의 것이었고, 저 같은 경우는 브랜드 에센스를 추출하는 것보다도 하나하나를 설득시키기 위해 근거를 모으는 것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 후 브랜딩 컬러를 정했는데 브랜딩 컬러는 CI를 반영하여 (CI/CD 그거 아님...)      #FF7700 해당 색상을 선정하였습니다! 보험 색상을 보니 주황색인 보험이 정말 정말 많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왜 이렇게 주황이 많은 거지? 의문이 들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파랑이나 초록이 더 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와 일치하는 색 아닐까 고민돼서 엄청 서칭을 해봤는데 안 나오더라구요. 결국 어떻게 어떻게 찾아낸 답은! 보험이다 보니 서류 작성에 필요한 긍정, 부정, 미기입 중 하나를 연상시키는 색은 제외하구 긍정적인 미래와 에너지를 연상시키는 따스하고 친숙한 오렌지 색상을 선정했다! 였습니다.

     

     헉 갑자기 생각났는데 브랜딩할 때 많이 당황스러웠던 게 보온 서비스 BI 기획 자료 같은 거 받을 수 있는 지 조심스레 물었는데 그게 CI로 바뀌어 디자이너 분께 전달이 됐고 디자이너 분은 저에게 피그마 디자인 시스템을 주셔써요... 머징...

     

      제가 브랜딩하며 느낀 것은 브랜딩이 가장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고 하기 힘든 디자인 아닐까? 였습니다. BI/BX 디자이너 분들 존경합니다 진짜루 짱인 듯.

     

     진짜 여기서부터는 디자이너라면,,, 너무 달달하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꿀팁 알려드립니다. 브랜드 네이밍은 앞서 추출한 브랜드 에센스와 마인드맵을 기반으로 하여 13개의 서비스명을 후보로 냈습니다. 이를 서비스를 연상시키는 직관성, 문자가 지닌 시각적인 느낌, 이름이 담고 있는 의미, 발음과 소리나는 느낌으로 네 개의 기준을 잡아 평가해써요. 각각 5점 만점에 18점 이상인 것들로 3개의 시안을 도출했는데 해당 평가 점수에 대한 설득을 어떻게 해야하지? 너무너무너무 고민이 됐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발음이 쉽고 어려운 것에 대한 기준을 매기는 게... 흑 

     첫번째 시안이었던 행봄으로 설명해드리자면! 우선 행봄의 의미는 행복한 여정을 위한 보험을 줄여 표현한 것으로 행복을 연상시키는 서비스명이랍니다. 행봄을 선정한 가장 큰 이유는 시각적인 요소 때문이었어요. 글자 자체의 균형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시각흐름선을 구축하고 있는 거 보이시나요! 이처럼 시각적 요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답니다. 다만 발음과 소리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기록했는데요. 그 이유를 설명해드리자면, 아래 이미지처럼 목청소리 + 여린입천장소리 -> 입술소리로 이어져 발음이 어려운 것이랍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발음 기관 사이의 거리! 발음과 소리에 대한 이유를 찾는 게 너무너무 어려웠는데... k-고딩 김보민양의 도움으로 조음표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답니다. 발음이 쉬운 서비스명인 '토스'로 예시를 들자면 둘다 잇몸소리인 치조음으로 연결되니 발음하기 쉽겠죠? ㅎㅎ 짱잼

    사실 하고 싶은 말이 엄청 많았는데 쓰기 너무 피곤하구 힘듦 PT 엄청 기깔나게 해서 칭찬 마니 받은 거랑... 회식 했는데 짱맛 깐풍기랑 꿔바로우 세 명에 하나씩 시켜주신 거랑 마케팅 회의 참관할 때 느낀 거랑 회사의 레전드 사건이랑 등등 흐잉 🥺 적다보니 회고록이 아니라 브랜딩 작업 얘기가 된 느낌이에여 속상,, 다음에 적을 땐 디자인과 회사 생활을 분리해서 적어야겠어요!!

     

      아쉬운 대로 사이사이 블로그 재탕할게요

    더보기

    원본 보고 싶으면 요거

    https://www.notion.so/saisai/3f33efff93524475880214c97f3b549c?pvs=4

     

    다대포 사는 같은 팀 친구 있는데 개웃김…

    헉 그리고 또 브랜드명 짓다 생각난 건데

    역시 이리보나 저리보나 꼬꼬막은 정말 잘 지은 네임인 듯

    꼬꼬막 꼬꼬잉 꼬꼬북 벌써 머릿속에 세 개가 참 누가 만든 건지~ (사실 기억 안 남)

    <신입사원의 포부>

     

     

     

     

    피곤해서 글이 두서 없을 수 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들 굿밤되세요

    조아요 눌러주면 조아요

    빠이~

Designed by Tistory.